우리나라 산야보다 들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흔하면서 몸에 유익한 약초중에 하나다. 에 보면 쉽게 구할 수 있고 약효가 뛰어난 최고의 약차로 둥굴레, 까마중차, 비파나무차를 꼽는다. 둥굴레는 오장을 보호하고 정력제이며 병중병후에 남녀노소 구별없이 좋으며, 까마중의 뿌리는 모든 체증을 뚫어주고, 비파나무은 각종 암에 쓴다고 적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동물에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찾을 때 까마중도 포함되었을 만큼 약리효과는 예나 지금이나 뛰어나다. 배고픈 시절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까맣게 열리는 까마중 열매를 손바닥에 모아 부지런히 입에 넣으면 허기를 면할수 있었다.
까마중을 가지과의 식물로, 가지와 비슷한 이파리를 갖고 있다. 꽃 모양도 비슷하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까마중은 갖가지 암 상처, 치질, 종기, 습진, 가래, 설사, 신장결석, 두통, 관절염, 통풍 등에 효과가 높은 민간약초다. 까마중의 뿌리를 용규근, 까마중의 열매는 용규자라 부른다.
까마중 전초에는 솔라닌, 솔라소닌 등 여러가지 알카로이드가 들어 있다. 솔라소닌과 솔라아르긴의 함량은 각각 0.20%및 0.25%(건조 중량)이다. 알카로이드의 함량은 열매에 가장 많다.
감자싹과 같은 독성인 솔라닌의 작용은 사포닌과 비슷하여 혈구를 용해시킨다. 과다한 양에 의한 중독은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동공확대를 일으키며 심장 박동이 처음에는 빨라지다가 나중에는 늦어지고 정신 착란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혼수상태가 된다. 이전에 어린이들이 덜 익은 까마중 열매를 먹고 죽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어야 중독되는 것이고 적은 양으로는 염증을 없애고 심장을 튼튼히 하는 등의 약리효과가 있다.
중국에서 펴낸 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암의 치료에는 신선한 까마중 전초 80g(마른것 40g), 신선한 반지련 160g (말린것 80g), 지치 20g을 하루 2회 달여서 복용시켜 악성 포상기태 4례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완치되었다고 한다. 절제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까지 병용하여 자궁암, 난소암, 간장암등 여러 예를 치료하였는데 이것도 정도는 다르지만 효과를 보았다.
까마중의 채취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전초를 채취한다. 하루 20-4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까마중의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며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정창, 옹종, 단독, 가려움증, 타박염좌, 만성 기관지염, 급성신염을 치료한다. 피로를 풀고 수면 시간을 적게 하며 허열종을 제거한다. 까마중 어린 싹은 열을 제거하고 혈을 풀어준다.
중국의 에서는 열매는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하며, 에서는 “풍을 치료하고 남자의 정력과 부인의 패혈에 유익하다”고 적고 있다.
까마중의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맛이 달짝지근하여 어린아이들이 열매를 따먹기도 한다.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하나 많이 먹지 않는 한 큰 부작용은 없다. 맛이 쓰므로 나물로 먹을 때는 데쳐서 충분히 우려낸 다음 식용한다.